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 주식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테리픽10'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그동안 미국의 '매그니피센트7(M7)'이 글로벌 증시를 주도했다면, 이제는 중국의 '테리픽10(Terrific 10)'이 새로운 투자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요.
테리픽10, 도대체 뭐길래?
테리픽10은 중국의 주요 기술주 10개를 묶어 부르는 말이에요.
여기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BYD, 샤오미, 메이퇀, SMIC(중신궈지), 지리자동차, 바이두, 넷이즈, 징둥닷컴이 포함되어 있죠.
이 용어는 미국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의 제프 베니거 분석가가 사용하면서 널리 퍼지기 시작했어요.
M7이 미국의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구글), 테슬라, 아마존을 가리킨다면, 테리픽10은 그에 맞서는 중국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국 기술주가 뜨는 이유
테리픽10이 주목받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어요.
먼저, 딥시크(Deepseek)라는 중국 AI 기업의 등장이 큰 계기가 됐어요.
딥시크가 저비용 고효율의 생성형 AI 모델 '딥시크 R1'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AI 기술력이 재평가받기 시작했죠.
또한 시진핑 주석이 기술 기업 수장들을 만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힌 것도 큰 영향을 미쳤어요.
2025년 2월 17일, 시진핑은 마윈(알리바바 창업자)을 비롯해 화웨이, 샤오미, BYD 등 중국 대표 기술기업 CEO들과 만남을 가졌는데요.
이는 2018년 이후 약 6년 만의 일로, 중국 정부가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어요.
이런 흐름 속에서 중국은 민영경제 육성과 AI 투자 확대를 발표했고, 민간경제진흥법 제정도 추진 중이에요.
특히 알리바바는 향후 3년간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프라에 3,800억 위안(약 7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는 테리픽10
그래서 실제로 얼마나 잘 나가고 있을까요?
수치로 보면 정말 놀랍습니다.
2023년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테리픽10의 주가는 무려 88% 상승했어요.
같은 기간 M7은 81% 올랐으니, 중국 기술주들이 미국 기술주들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낸 거죠.
중국의 나스닥이라 불리는, 중국 기술주 중심의 홍콩 항셍테크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37% 급등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74%나 상승했어요.
심지어 2월에는 일부 테리픽10 기업들의 주가가 20~90%까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투자자들도 중국 주식에 눈돌리는 중
이런 상황에서 한국 투자자들도 중국 주식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중국중앙TV(CCTV)가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한국 투자자의 중국 본토 및 홍콩 증시 거래액은 약 7억8,200만 달러(약 1조1,000억 원)로, 전월 대비 무려 200% 가까이 증가했어요.
이는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이자, 같은 기간 유럽 및 일본 시장 투자 규모를 넘어선 수준이랍니다.
특히 2월에는 국내 투자자들이 15개월 만에 중국 주식 순매수로 돌아섰는데요.
종목별로는 샤오미(6446만 달러), BYD(5949만 달러), 알리바바(2877만 달러), SMIC(1093만 달러) 순으로 많이 샀어요.
한 대형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2월 17일부터 28일까지 한국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해외 주식 중 6개가 중국 기업이었다고 해요.
중국 ETF도 인기가 많아졌는데, 2월 말 기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ETF 중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68%를 기록했어요.
반면 미국 ETF 수익률은 10% 미만이었죠.
앞으로의 전망은?
테리픽10의 인기가 계속될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 사이에선 의견이 갈려요.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기술주에서 AI 주도 랠리가 얼마나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우리는 이 흐름이 한달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어요.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올해 들어 20% 정도 올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압박 지속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중국과 미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테리픽10의 약진이 일시적일지 장기적 트렌드로 자리잡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어쨌든 확실한 건, 과거 미국 기술주 중심이었던 해외 투자 패턴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점이에요.
여러분도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때 테리픽10을 한번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물론 항상 투자는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해요!
다음에 또 유익한 투자 정보로 찾아올게요.
안녕~!